2010년 3월 23일 화요일
애완 고슴도치 샤잠이가 손에있는 먹이를 먹어요.
샤잠이와 나는 요즘 관계 재정립중이다. 원래 처음 고슴도치를 입양할 시 1주일간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도록 배려해주며 적응할 시간을 주어야 한단다. 그런데 나는 사흘을 넘기지 못하고 샤잠에게 지나친 관심(?)을 보이고 말았다.그래서 현재 핸들링정도는 가능하지만 샤잠이 먼저 나에게 다가오적이 없다. 그래서 지금은 샤잠을 절대 건드리지 않고 먹이 먹을때만 손에서 먹도록 하고있다. 처음에는 1시간동안 기다렸지만, 절대 나오지 않았고, 이틀째 되는날에는 30분만에 나와서 2알먹고, 사흘째에는 9알, 나흘째는 14알, 닷새째 되는 오늘은 16알씩이나 먹었다. 샤잠이가 날이 갈수록 나와 친해지길 바란다.
위에서 보는 동영상을 잠시보면 내가 포치위에서 주먹을 흔드는 모습을 볼 수있다. 이때 나는 손에 먹이를 한 움큼 쥐고 있었는데, 샤잠에게 '밥왔다~'라고 신호를 보내주는 것이다.고슴도치에게는 실제로 '밥왔다'라는 소리보다 냄새로 말하는 것이 더 잘 먹히는 것 같다.그리고 샤잠이 잠시 포치 입구에서 냄새를 맡으며 주변을 살핀 후, 나와서 손에있는 먹이를 먹기 시작한다.이때 나는 엄청난 양의 먹이를 손에 쥐었는데, 이는 고슴도치가 실수로 손을 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먹이가 수북히 쌓여 있으면 손을 물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고슴도치는 절대 이유없이 물지 않는다. 이는 내 앞의 '고슴도치의 제스츄어'에 대한 글을 보면 간단한 것은 알 수있다.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물릴까봐 두려워 하지 않는 것이다. 실제로 새끼 고슴도치가 물면 별로 아프진 않지만 성체정도 되는 고슴도치가 물면 피가 난다. 그렇다고 살점이 뜯어질 정도는 아니니 걱정하지 말길 바란다. 결론은 좀 물려도 괜찮으니 물리기 전까지는 두려워 하지 말고 손을 편안히 두어야 고슴도치도 편안히 먹더란 내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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